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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Serie A

[해외축구]이선수가 좋다 vol1. 클라렌스 세도르프(Clarence Clyde Seedorf)

 


세드로프는 현재 브라질리그 보타포구 FR(Botafogo de Futebol e Regatas)에서 뛰고있지만, 가장 전성기를 누렸던 AC밀란 시절을 떠올리며, Serie A 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함.




(현재는 빡빡이지만 이 머리스탈이 젤 잘어울리는것 같다)               



사실 내가 해외축구를 접한게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07년 군복무 시절, 해외축구 매니아인 후임놈과 붙어다니며 부대내에 있는 플스방에서 위닝9(버젼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맞을것이다)를 하게되며 해외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후임놈은 해외축구는 물론 위능도 꿰뚫고 있어서 상당한 고수인지라, 1:1 대결을하면 내가 패하기 일수였고, 후임은 그 대결을 통해 나에게 당한 갈굼을 갚아주는 것 같았다.

게임에서 진걸로 뭐라하기도 뭐하고 해서, 당시 베스트일레븐인가 하는 축구전문 잡지를 사다가 잘하는 팀과 잘하는 선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물론 게임에서 이기기위해. 축구지식과 비디오게임이 뭔 관련이 있겠냐만은 당시에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랬나보다.

그러다 처음으로 후임놈을 4:1로 대파한 일이 있는데, 당시 내가 플레이 하던 팀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바로 AC밀란이다. 게다가 그 경기에서 2골을 삽입한 세도르프(Seedorf)는 내 기억에서 잊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고, 그 이후 경기에서는 내내 AC밀란만 잡고 플레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플레이를 하며 비록 게임속이지만 나의 영웅, 세도르프는 골키핑력, 몸싸움, 드리블, 중거리슛, 패스, 모두 뛰어난 수준급 이었다.


그래서 축구 선수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마음먹었을때, 제일 처음 바로 이 세도르프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가락 한번 꾸욱!







실상 세도로프가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당시 AC밀란에서 같이 뛰었던 외계인으로 통하던 호나우지뉴, 포텐이 미친듯이 터져버린 카카 등 스타급 선수들에 밀려버린 세도로프였지만, 경기속에서는 늘상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며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항상 엄청난 유스(youth)들을 발굴 해내는 아약스 유소년팀을 거쳐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아약스에서 1군으로 뛰었으며, 아약스 최연소 데뷔기록을 갖게 된다.





이후 1995년부터 1년간 UC 삼프도리아를 활약을 하고, 지구방위대라는 별명을 갖고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을 하게된다. 

잘나가는듯 싶더니 99/00시즌 큰 슬럼프를 겪게되고 약 1500만 파운드에 인터밀란에 팔리게 된다. 불행이도 인터밀란의 큰 기대를 얻었던 세도르프는 아약스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벤치로 밀려나고 결국 AC밀란으로 이적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그에겐 엄청난 행운이었다. 레전드 젠나르 가투소, 안드레아 피를로 등과 함께 AC밀란의 중원을 맡아 AC밀란의 부흥을 이끌게 된다.



그의 가치를 증명하는 사실은, 최초로 3개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는 것이다. 

또한 2007년 8워 UEFA 챔피언스리그 2006-07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중앙 미드필더, 혹은 양측 미드필더, 여기에 섀도우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수행가능한 그는 진정한 멀티플레이어라 불릴 만한 선수이다. 

지금이야 나이가 많이 들고 흔히말하는 퇴물(?)이 되가는 중이지만, 그와 동시대에 살면서 그의 플레이를 즐겼던 팬들에게는 언제까지나 그의 이름이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 보타포구FR에 입단한 세드로프 사진출처 : http://footballblog.co.uk/clarence-seedorf-surinames-favourite-son.html




- 세도르프 하이라이트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