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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EPL

기성용,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나.





이틀전 스완지vs맨시티 경기가 있었죠.

그 경기종료후 스카이스포츠는 팀내 최하 평점 5점을 부여했습니다.

경기 직후 쏟아져나오는 기성용 관련 기사들을 보다가 댓글을 보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유없이 기성용 선수를 깎아 내리는 사람들과 무작정 기성용을 추켜세우는 사람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더군요.


기억에 남는 댓글중 하나가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지동원 몸값을 다합쳐봐야 카가와 신지에게 안된다며 

일본인들이 "ㅋㅋㅋㅋ"대신 쓰는 "wwww"를 붙여가며 조롱을 해대더군요.

이런 행동들이 자신에게 뭐가 남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기성용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상당히 놀랍습니다. 

올림픽 축구 영국전때 보여주었던 키핑력과 볼배급, 시야는 탑플레이어급 플레이였습니다.


그후 스완지에서 보여주는 폼도 점차 좋아지고있습니다.

특히 멘시티 전에서의 스완지 중원은 정말 좋았습니다. 기성용 역시 자기 임무를 잘 수행해 주었구요.

반면 윙쪽 선수들이 부진하였고, 특히나 멘시티라는 강팀을 만나 개인기량에서 밀려 패배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합니다.


그저 축구팬의 입장에서보면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코리안리거들이 출전하는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 중 몇몇은, 

축구는 안보고 코리안리거의 일거수일투족만 관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무조건 추켜세우거나 기성용 선수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의 특징이죠.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ESPN과 가디언지에서 멘시티전 MoM에 기성용을 꼽았습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MoM이면 엄청난 활약을 했다는걸 증명해줍니다.

특히나 그 언론매체가 찌라시가 아닌, ESPN과 가디언지라는걸 한번더 주목해봐야겠습니다.


또한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는 EPL 기대되는 유망주 20인에 기성용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런걸 다 재쳐두고라도, 기성용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중 역대급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객관정인 비판과 조언은 좋지만, 

한경기만 부진해도 돌팔매질을 하는 언론과 팬들, 

분명 못했음에도 편애를 하는 일부 팬들.


그게 과연 무슨 득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