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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먹으면?? 배탈나!!!!


어느 순간부터 난 콜라가 없으면 불안하기 시작했다. 

아마 술을 끊고 나서부터 인것 같다. 


스무살 초중반, 하루 한병 소주를... 그것이 안될경우 하루 1L 맥주를 의무적으로 마셔대던 어느날

그날따라 유난히도 쓰던 술을 왜그리 많이도 마셨는지, 그만 필름이 끊겨버리고는 내 인생 최고까지는 아닐지라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창피했다, 미안햇다. 내가 너무도 한심해보였다.


그 일이 있고서는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기로 결심하고, 현재 4년째 금주 중이다. 

그런데 금주란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었다. 야밤에 하릴없이 누워있노라면 왜그렇게나 그놈이 땡기는지. 

그럴때마다 대신 마셔대던것이 바로 콜라다. 큰 머그컵에 가득 따라 시원하게 비우고 나면 어느정도 욕구가 해소되는듯 했다.


그런데 누가 알았으랴 콜라에 중독될줄... 

냉장고에는 항상 1.5리터 코카콜라 3병이 들어있고, 뒷베란다에 콜라 한짝이 수시로 리필되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 책상위에 콜라가 페트병째로 반쯤 비워져 올라와있다.

뭐 덕분에 술도 끊고 이 자주 닦는 습관도 들었으니 좋은것이려나.


그런데, 매년 미친듯이 오르는 콜라가격에 끔쩍끔쩍 놀래곤한다.

이 돈으로 차라리 술을 먹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난 콜라가 좋다. 

왜냐 맛있으니까.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먹지. 또먹으면 배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