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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cer/EPL

[경기 리뷰] 시세의 시즌 첫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 그친 QPR.


시즌 첫골을 성공한 지브릴 시세 - 경기중계화면 캡쳐



좀전에 끝난 QPR vs 레딩 경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경기 시작전 각 팀 라인업을 포스팅하면서 시세의 골이 관건이라 언급했는데, 

드디어 시세 선수가 시즌 첫골을 삽입했습니다.


퍼스트터치가 확실하지않아 실패할 것만 같던 볼을 끝끝내 오른발로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시세의 시즌 첫골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결국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정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전반전에는 대등하거나 혹은 레딩이 경기를 이끌던 모습이었는데, 후반들어 큐피알 선수들의 몸놀림이 살아나고

개인기위주에서 패스플레이로 넘어가면서 큐피알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라네로의 프리킥 장면 - 방송장면 캡쳐


특히나 그라네로 선수의 프리킥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차는 순간 들어가는줄만 알았던 공이었지만,

레딩의 알렉스 맥카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MoM을 꼽자면, 경기보신분들은 공감하겠지만 바로 레딩의 맥카시 골키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차례 선방플레이를 보여주며 불안했던 레딩의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원해주었습니다.



재미있으셨으면 손가락 한번 꾸욱!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는 맥카시 골키퍼 - 방송장면 캡쳐


레딩 또한 날카로운 공격작업을 수차례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전반전에 한골외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자체만 놓고본다면 꽤 흥미진진하지 않았나 합니다.


QPR의 오랜 팬분들이 있겠지만, 저의경우 QPR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건 역시나 박지성 선수의 영입 이후 입니다.

시즌 1라운드 경기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오면서, 정말 답답함도 많이 느끼고 아쉬움, 안타까움을 팬들 못지않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같은 경우에도 후반전 지속되는 공세에도 불구하고 단순 애무(?)만으로 그쳐버린 전방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족은 경기를 관람한 누구라도 공감할 것 같습니다.

이적시장에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던 산타 크루즈 선수나, 양민학살의 베르바토프가 절실히 생각나는 경기였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후반 종료휘슬 직전 중거리 슛을 날려보는 시세 - 경기장면 캡쳐


디아키테나 호일렛, 타랍선수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주긴 했어도 참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플레이보다 개인기로 치고 나가는 플레이를 위주로 하다보니 공격작업이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또한 어찌보면 전방에 공을 받을 선수가 제위치에 있지 못한 이유를 들 수도 있겠습니다.



시세의 패스를 받아 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한 자모라, 맥카시의 선방으로 실패하고만다 - 경기장면 캡쳐



그래도 전체적을 보았을때 지금까지 보여준 큐피알의 경기중 가장 활발한 공격작업이 이루어졌던 경기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부진했던 시세 선수의 첫 골은 팬들에게 아주 큰 기쁨이었을 겁니다.

얼마나 기다려야 첫 승을 안겨줄지는 의문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경기내용이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브릴 시세의 시즌 첫골 장면 - 방송장면 캡쳐


시세의 첫골에 기뻐하는 구단주 - 방송장면 캡쳐


시세의 첫골이자 동점골에 아이처럼 기뻐하는 구단주 모습을 보고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그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앞으로도 큐피알의 좋은 경기모습으로 구단주의 이런 기뻐하는 모습을 더욱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