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추천3 하이볼 기주로 최고였던, 페이머스 그라우스 바틀킬 후기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처음부터 ‘이거다’ 싶어서 고른 위스키는 아니었다.하이볼 기주로 괜찮다는 얘기를 몇 번 듣고, 가격도 착하길래 가볍게 하나 들여봤다.처음엔 니트로도 한두 잔 마셔봤다.약간의 단맛이 느껴지고, 거슬리는 알코올 향은 없었다.그렇다고 해서 인상적인 맛이나 깊은 향이 남는 건 또 아니다.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술술 넘어가는 위스키.특출나진 않지만, 그래서 더 부담 없이 손이 가는 술.그날 기분에 따라 니트든 하이볼이든 가볍게 한 잔 하기엔 꽤나 괜찮았다.그러다 어느 순간, 병이 절반을 넘었고,며칠 지나지 않아 결국 바틀킬.잔에 병을 거꾸로 박아두고 사진을 찍고 나서야 깨달았다.기억은 잘 안 나는데, 은근히 자주 손이 갔구나 싶었다.뇌조 한 마리, 끝까지 잘 마셨다페이머스 그라우스(The Fam.. 2025. 5. 1. 일본 위스키 입문, '츠누키 2025' 첫 경험 후기 일본의 위스키는 늘 궁금하면서도 살짝 낯선 영역이었다.그러던 중, 동생이 후쿠오카 여행 선물로 '츠누키 2025'를 사다 줬다. 일본 위스키는 나도 처음이라 기대가 컸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매력적인 첫 경험이었다.츠누키 2025는 어떤 위스키일까?브랜드: 마르스 위스키 (Mars Whisky)증류소: 츠누키 증류소 (가고시마현)도수: 49%숙성: 버번 캐스크 중심 + 일부 셰리 및 미즈나라 캐스크출시 연도: 2025츠누키 증류소에서 증류한 원액 100%로 구성된 싱글몰트다.가고시마의 온난한 기후 덕분에 숙성 속도가 빠르고 향이 풍부하게 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첫 인상은 '달큰하고 부드러움'뚜따하고 향을 맡았을 때, 사과나 배 같은 과일향이 은은하게 퍼졌다.그 뒤를 따라오는 바닐라, 토피, 가볍게.. 2025. 4. 23. 몽순로그 Ep.1 — 조니워커 블랙 셰리, 위린이의 첫 인상 퇴근하고 나서 괜히 조용한 날이 있다.뭘 하기도 애매하고, 아무도 안 부르고,그냥, 뭔가 한 잔은 마셔야 할 것 같은 날.그래서 뭘 마실까 고민하다가전에 마트에서 예쁘게 서 있던 위스키 하나가 떠올랐다.조니워커 블랙 셰리.이름이 좀 있어 보인다.블랙 라벨? 셰리 캐스크? 어쩐지 좀 있어 보이는 조합이잖아.그래서 나 같은 위린이는 ‘요건 뭔가 특별한 맛이 나려나?’ 싶어서잔에 조심스럽게 따라봤다.🍷 향? 음… 그게 뭐지?잔에 코를 갖다대니 뭔가 달달한 냄새가 올라온다.건포도? 자두? 바닐라?잘은 모르겠고, ‘묵직한 단 향기’ 같은 게 있다.근데 ‘와 향 좋다!’보다는“이게 셰리향인가?” 하는 쪽에 가까움.🥃 맛은 어떠냐면첫 모금은 예상보다 부드러웠다.혀에 닿자마자 단맛이 살짝 도는 듯한데그게 막 끈적하.. 2025.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