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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log

야후 블로그RSS 등록종료, 야후 코리아 국내 철수 그리고 횡설수설




야후 코리아가 국내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은 이미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이제서야 알고 크게 당황을 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일에 너무 무관심했나봅니다.


블로그 RSS를 네이버, 네이트, 구글등에는 이미 해놓았지만, 야후에 하지 않은게 떠올라 신청을 했습니다만,

다음과같은 답장이 왔습니다.





이 답장을 받고는 '야후가 드디어 미쳤구나..'라고만 생각을 했지, 철수한다는 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러다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야후 코리아 국내 철수 기사들이 나오더군요.


왜인지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어릴적 살던 동네에 오랜만에 찾아가보면 내 추억과는 다른 모습들에 많이 낯설고 아련한 느낌이 들었는데,

웹상에서도 이런 감정을 느낄수 있나봅니다.

모뎀시절을 회상하는 30-40대 형님들의 마음이 이런걸까 해보기도 합니다.


저는 아직 20살 후반밖에 안된지라, 모뎀시절 하이텔, 나우누리와 같은 통신은 아버지 몰래 잠깐잠깐 해본 기억뿐입니다.

두루넷, 하나로, 한국통신 등의 인터넷 정액제가 도입된건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TV광고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많은이들이 이용했던 "잘햇어! 라이코스." 

대한민국에 이메일을 광범위하게 보급시켰던 한메일(지금의 다음이 유지하고있지만)

그외에도 네띠앙, 프리챌, 심마니, 엠파스,코리아닷컴 등등 대포탈사이트 시대라 불릴만큼의 많은 포탈사이트들이 서비스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하나 차츰 사라져가더니, 한때 전국민이 거의 사용하던 야후마저 이렇게 사라져가는군요.


국내 포탈사이트 3대장으로 불리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돋보적인 선두때문일까요?

추억을 내세우며 글을 작성하는 저조차도 네이버, 구글을 주로 이용하니 그 사정이 이해될 법도 합니다.


지식검색이라는 낯선 검색시스템으로 지금의 위치를 만든 네이버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인기를 무사히 끌고온 네이트.

카페의 전설 다음.


이들의 치열한 선두권싸움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대상은 없나봅니다.

무한의 공간인 웹상에서도 이런듯 많은 것들이 사라져가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