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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사...삽살개를 보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삽살개인지 아닌지 확실한 종은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보자마자 '우와 삽살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운전면허를 따느라 면허학원에 다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학원에서 교육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내에 잔디밭에 우람한 무언가가 뛰어다녔다. 크기와는 달리 아주 해맑게.


우리 아파트 단지에 저런 귀여운 녀석이 살고 있었다니...

한마리의 작은 곰이 뛰어노는 모습이었다. 


우람한 체격과는 반대로 촐랑촐랑 뛰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가도, 

신이나서 짖는 소리에 다시금 흠칫 놀래기도 했다. 


너무 귀여운 모습에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같이 놀아주고 계시는 주인분이 무서워보여서...찍지는 못했다.

그저 한참을 멍하니 주인과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거에 만족을 했다.


삽살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마대걸레(?)였지만,

오늘 본 삽살개는 얼굴도 깔끔히 미용을 한 상태였고, 얼굴은 흰색에 등부분만 까만 아주 예쁜 녀석이었다.

몸값이 엄청 높으신 분이다라는 직감이 들정도.





사진을 찍지 못해 인터넷을 뒤져 그나마 비슷한 얼굴모양새를 찾았다.

위의 녀석도 귀엽지만 그녀석은 정말 인형같았는데... 주인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좀 찍어둘걸 후회된다.





사진 출처 :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 http://www.rda.go.kr





이런 마초향기 물씬 나는 녀석이었지만 그 재롱을 보고있자니 참 같이 살고싶은 생각이...


나도 어릴적부터 키워오던 강아지가 있지만, 내가 군대간 사이 나이가 들어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벌써 몇년이 흘렀다...

가는 길을 못본 것이 참 미안하고 마음 아플 뿐이다.


또다시 그런 슬픈 경험을 하고싶지 않아 강아지 키우는 것은 생각도 안했지만,

오늘 그 녀석을 보고 새로운 내 반려동물을 만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조만간 내 단짝친구를 한 놈 만들지 않을까 싶다.